'와일드카드' 황의조, J리그 활약 보면 선발 손색없다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7.16 13:50
황의조. / 사진=뉴스1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이 16일 발표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26·토트넘), 조현우(27·대구), 황의조(26·감바오사카)를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축구 대표팀은 만 24세 이상 3명의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수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병역 혜택이 걸려 있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선발에 있어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 역시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황의조의 와일드카드 선발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석현준(27·트루아), 이강인(17·발렌시아), 백승호(21·지로나) 등 뛰어난 공격자원이 많은 상황에서 황의조를 선발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강인은 소속팀 발렌시아가 소집 요청을 거부했고, 백승호는 지난 6월 대표팀 소집 당시 부상을 당해 이번 아시안게임에 뽑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표팀에 없는 새로운 유형의 190cm 장신 공격수 석현준이 빠진 것에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학범 감독은 과거 성남 FC에서 황의조를 중요한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과거 제자였던 인연으로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거세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것은 최근 컨디션이 좋기 때문"이라며 "학연, 지연, 의리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 오로지 좋은 팀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고 반박했다.

김학범 감독의 말대로 기량만 놓고 보면 황의조가 선발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는 현재 일본 J리그에서 7골을 기록해 리그 최다 득점 부문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또 황의조는 김학범 감독의 색깔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다. 황의조는 김학범 감독이 성남 지휘봉을 잡았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었다.

황의조는 지난 2013년 성남에 입단해 2015년 리그 15골을 터뜨리는 등 대표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이 시기에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은 "호불호가 갈리는 명단이라고 생각하다"면서도 "하지만 생각은 모두 다르고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책임은 감독이 진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대회가 시작한 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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