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또다시 사재기? 숀, '제2의 닐로' 되나

윤상근 기자  |  2018.07.17 11:10
/사진=숀 앨범재킷


밴드 칵스 멤버 숀(28, 김윤호)이 부른 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 음원 차트에서 깜짝 1위에 올랐다. 이를 보는 시선이 이번에도 곱지는 않은 모양새다.

'웨이 백 홈'은 17일 오전 8시 기준 음원 사이트 멜론 지니 올레뮤직 등 음원 사이트 3곳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곡은 최근부터 음원 차트 순위가 급상승, 차트 1위까지 올랐다.

'웨이 백 홈'은 숀이 지난 6월 27일 발표한 솔로 앨범 'Take'의 수록곡. 타이틀 곡도 아닌 데다 발매 직후 큰 반향이 없었고, 100위권 밖에 있다가 어느 순간 차트에 진입했다. 타이밍 역시 절묘한 부분이 있었다.

최근 주요 음원 사이트 6곳에서 새벽 시간대 실시간 차트를 운영하지 않는 '차트 프리징'을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여기에 블랙핑크, 에이핑크, 트와이스, 마마무 등 음원 차트에서 다수 1위를 찍은 바 있는 국내 인기 걸그룹들의 컴백 앨범이 연이어 나왔던 시점이기도 했다. 숀 역시 외부 앨범 홍보가 눈에 띄지 않았고 SNS 등을 통해 알려진 곡이라는 점 역시 음원 차트 1위 등극과 어떤 연관성을 띄는 지 궁금증을 더하는 대목이다.

숀 측은 일단 '사재기 의혹' 자체에 대해 당황스러운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숀 본인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트 순위에 자신의 곡이 담긴 것에 대해 놀라움을 자아내는 문구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뮤지션 닐로가 지난 2017년 발표한 곡 '지나오다'가 4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이에 힘입어 음악방송 순위표 상위권에도 안착, 1위 후보에 다수 오르는 등 공식적인 외부 홍보 없이도 좋은 반응을 얻자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닐로 소속사와 멜론 등 음원 차트 관계자 모두 '사재기 의혹'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주지 못한 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상황.

숀이 '제2의 닐로'가 될지, 숀의 다음 행보 역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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