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이엘리야 "곽정환PD와 재회, 무서웠다"(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8.07.17 11:02
배우 이엘리야/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배우 이엘리야(28)가 곽정환 PD와 '빠스껫 볼' 이후 '미스 함무라비'로 5년 만에 재회를 두고 "조금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엘리야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종영 인터뷰에서 곽정환 PD와 이번 작품으로 재회하게 된 소감을 묻자 "다시 뵙게 돼 조금 무서웠다.왜냐하면 저의 처음(데뷔) 모습을 아시는 분이다"고 말했다.

그녀는 "곽 감독님은 제가 처음 연기하는 모습을 다 아시는 분이다"면서 "그래서 이번에 '제가 연기를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히 이도연이 되어야 했다. 연기를 하면 거짓말이 되는 것 같았다. 감독님은 알아보실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연기를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고, 연기하는 척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연기를) 더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또 처음 작품하는 마음으로 도연이를 풀어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빠스껫 볼'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엘리야 입장에서는 자신의 연기 시작점을 알고 있는 곽정환 PD의 재회에 두려운 감정이 든 것은 당연한 일. 그래도 작품으로 재회하는 게 편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사실 오랜만에 만나서 긴장되고 무서웠다"면서 "작품('빠스껫 볼') 이후에도 연락을 드리긴 했었다. 저를 처음 데뷔시켜 주신 분이니까. 저를 잘 아시는 분이라 무섭기도 하지만 편했다. 무엇보다 제가 맡은 이도연이 잘 만들어 질 수 있던 게 감독님이 덕분이었다.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곽정환 감독과 눈을 마주칠 수 있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엘리야는 "감독님하고 이야기를 많이 못했다. 감독님은 눈빛으로 잘 했다고 하시는 것 같았다. 저를 바라봐주는 표정 안에 뭔가 칭찬, 성장했다는 감정이 있는 것 같았다. 감독님의 눈빛만으로 제가 잘 했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감독님과 눈을 마주칠 수 있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이엘리야는 곽정환 PD는 대본에 있어서는 모든 회차에 감정 계산을 다 하고 촬영하는 철두철미한 연출자였다고. 그래서 첫 작품을 할 때 눈 마주치기 힘들었던 그와 이번엔 눈을 마주칠 수 있어 남다른 기분이었다고 했다. 더불어 "감독님한테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미스 함무라비'에서 이엘리야는 이도연 역을 맡았다. 이도연은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 44부 속기 실무관으로 판사실 부속실에서 비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속기사로 법정에 들어선다. 귀신 같은 일처리,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 앞에선 쓸데 없는 말은 툭 잘라버리는 인물이다. 정보왕(류덕환 분)과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를 그려 시청자들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6일 종영한 '미스 함무라비'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다. 이엘리야 외에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이태성, 안내상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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