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류중일 감독도 모른다, 넥센 충격의 LG전 9연패

고척=김우종 기자  |  2018.07.19 21:19
넥센 선수단



넥센이 LG전 9연패 늪에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서 3-8로 패했다.

이날 패한 넥센은 지난 4월 24일 잠실 경기 이후 LG전 9연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첫 경기를 5할 승률에서 시작했던 넥센은 46승 49패로 리그 5위를 지켰다. 그러나 LG와 승차는 6.5경기로 벌어졌다.

2회까지만 해도 박병호가 임찬규에 선제 솔로포를 뽑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믿었던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7패(11승)째를 떠안았다.

이제는 '엘넥라시코'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과거 '서울 식구'인 두 팀이 맞붙으면 매 경기 뜨거웠다. 특히 2013년부터 넥센이 LG에 우위를 점했다. 2013 시즌 넥센이 LG에 11승 5패, 2014 시즌 넥센이 LG에 9승 7패, 2015 시즌 넥센이 LG에 10승 6패로 매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그러나 2016 시즌부터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 2016년 시즌에는 LG가 넥센에 10승 6패로 우위를 점했고, 지난 시즌에도 LG가 LG가 넥센에 10승1무5패로 앞섰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10승 2패로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19일 경기에 앞서 류중일 감독은 넥센전에 강한 질문에 "(비결은) 잘 모르겠다. 이기고 지는 건 매 경기하다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임찬규가 고척돔에서 강해서 오늘 선발로 투입하긴 했다"고 말했다. 반면 장정석 감독은 전날 LG전에 약한 이유에 대해 "시즌 초반 홈에서 열린 시리즈에서 승리한 뒤 계속 승리를 못 거두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넥센은 일단 상위권을 노리는 것보다 5강 안에 들어야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4위권과 격차가 벌어진 가운데, 현재로서는 6위 KIA와 5위 싸움을 놓고 다투는 형국이 됐다. 넥센으로서는 LG와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는 게 뼈아플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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