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텐 향한 피겨계 추모 물결 "부디 편히 쉬길"

이슈팀 강민경 기자  |  2018.07.20 09:25
데니스 텐 사망 소식에 추모의 메시지를 남긴 최다빈 곽민정 이준형(왼쪽부터) / 사진=스타뉴스, 곽민정 인스타그램, 이준형 인스타그램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이자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데니스 텐(25)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국 피겨계가 그를 향해 추모의 메세지를 남겼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톱10'에 올랐던 최다빈(18)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소식을 믿을 수가 없다. 내가 카자흐스탄에 있을 때 그는 정말 나를 아껴주고, 격려해줬다. 텐이 나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 고맙고 영원히 잊을 수 없다. 보고싶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선수 출신 이준형(23)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전 국가대표 출신 곽민정(25)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디"라는 글을 게재했다.

카자흐스탄 복수 언론에 따르면 데니스 텐은 1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괴한의 칼에 찔려 숨졌다. 그는 자신의 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괴한 2명과 난투극을 벌인 끝에 칼에 찔렸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3시간 만에 사망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피겨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니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그는 의병장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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