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동래역 앞이다" 아동 살해 예고..처벌·폐쇄 청원 봇물

이슈팀   |  2018.07.20 09:34
워마드, 아동 살해 예고에 경찰 수사/사진=JTBC 뉴스 방송화면

여성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에 아동 살해 예고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워마드에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57분쯤 '동래역 앞이다. 칼 들고 유충 기다리고 있노'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부산도시철도 동래역 역사와 흉기 등 사진 2장과 함께 '동래역 앞이다. 유충이 보이면 찔러죽이려고 기다리고 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19일 부산경찰청은 해당 글과 관련한 신고 접수를 받았다고 뉴스1이 전했다. 아동을 살해하겠다는 예고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온종일 순찰이 이뤄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글 게시자를 추적하는 한편 동래구 일대 유치원에 관련 내용을 알리고 학부모 등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는 미진하다. 워마드 서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어서 통신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는 게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JTBC뉴스를 통해 "닉네임은 워마드에 접속할 때마다 바뀐다고 하더라고요. 추적 자체를 힘들게 해놨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워마드에는 수원 남탕 탈의실에서 알몸을 찍은 몰카 사진이 올라와 충격을 줬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부산의 성당에 불을 지르겠다는 예고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순찰을 강화했다.

이에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력한 처벌과 폐쇄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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