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출전' 女골퍼 린시컴, 1R 선두에 '16타 뒤진' 공동 129위

'바바솔 챔피언십' 1라운드 6오버파 78타

길혜성 기자  |  2018.07.20 10:22
브리타니 린시컴 / 사진=AFPBBNews=뉴스1


여자골퍼 브리타니 린시컴(33·미국)이 남자 프로골프 대회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지만, 1라운드에선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브리타니 린시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콜라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 72·7328야드)에서 펼쳐진 2017-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 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에 나섰다.

PGA 투어 스타급 선수들 대부분이 같은 기간 스코틀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한 상황이지만, '바바솔 챔피언십'에도 만만치 않은 실력의 남자 프로선수들이 대거 참여했기에 브리타니 린시컴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브리타니 린시컴은 이날 1라운드에서 트리플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는 1개만 잡아내며 6오버파 78타로 공동 129위를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0언더파 62타로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트로이 메리트(33·미국)에 16타 뒤진 브리타니 린시컴 뒤에는 단 1명의 선수만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2라운드에서 맹타를 선보이지 않는다면 사실상 컷 통과가 어렵게 됐다.

한편 브리타니 린시컴은 '바바솔 챔피언십'의 자매 대회 격인 LPGA 투어의 '퓨어 실크 바하마'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우승해 '바바솔 챔피언십' 스폰서의 특별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게 됐다. 그 간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여자 선수는 베이브 자하리아스, 셜리 스포크, 수지 웨일리(이상 미국),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미셸 위(미국)에 이어 브리타니 린시컴이 통산 6번째다. 여자 선수들 중 장타자인 브리타니 린시컴은 2008년 재미동포 미셸 위 이후 10년 만에 PGA 투어에 출전한 선수도 됐다. 현재까지 여자 골퍼들 중 PGA 투어에서 컷 통과한 선수는 1945년의 베이브 자하리아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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