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영건' 김진영·김성훈, 1군 선발 데뷔전 결과 어떨까

심혜진 기자  |  2018.07.21 06:00
김진영(왼쪽)과 김성훈



한화 이글스 영건 선발 투수 김진영(26)과 김성훈(20)이 나란히 대구 마운드에 오른다. 외인 2명의 빈자리를 대체할 한화의 '깜짝 카드'다.

한화 '에이스' 키버스 샘슨이 지난 18일 출산 휴가를 받아 미국으로 떠났다. 23일 귀국 예정이기 때문에 로테이션 순서상 예정된 22일 등판은 불가능하게 됐다. 휠러 대체 선수로 온 데이비드 헤일은 21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합류와 동시에 마운드에 오를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휠러 등판 날짜 21일과 샘슨 등판 날짜 22일에 선발 공백이 생겼다.

이에 한용덕 감독은 대비책을 세워놨다. 이날 선발로 나설 투수들에게도 몸을 만들어 오라고 지시했고, 언론에도 투수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21일 김진영, 22일 김성훈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영건들의 릴레이 등판이다. 김진영은 2017 신인지명 2차 1라운드에서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덕수고 졸업 후 2010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부상으로 미국 진출의 꿈은 일찍 접어야 했다. 그리고 국내로 돌아와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7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등판은 아니었다. 3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0.13의 성적으로 짧고 굵게 1군 마운드를 경험했다.

올해도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다. 20일까지 17경기 4승 3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 중이다. 준수한 성적은 아니지만 해외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 중이다. 이에 기대를 걸고 있는 한화다.

김진영에 이어 등판하는 김성훈은 2차 2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KIA 김민호 코치의 아들로 잘 알려져있다. 김진영과 달리 김성훈은 1군 데뷔전을 아직 치르지 못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79로 좋은 활약을 펼친 끝에 선발 낙점을 받았다. 지난해 입스로 고생했지만 올해는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구속은 150km/h까지 나오는 상태. 퓨처스 최계훈 감독 역시 김성훈의 선발 등판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김성훈은 지난 13일 울산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 올스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공을 뿌렸다.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 셈이다. "얼떨떨하다면서도 설렌다"는 김성훈은 "2군 경기에서 했던 것처럼 1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미 한화는 2018 신인이자 2000년생 김진욱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 적이 있다. 김진욱은 4월 29일 롯데전에서 깜짝 선발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은 했지만 패기 있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렇듯 꾸준히 영건들에 선발 기회를 부여하며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는 한화가 또 한 번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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