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연장 결승타' 두산, LG전 6연승

잠실=한동훈 기자  |  2018.07.20 23:31
두산 오재원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전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0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전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5-4로 승리했다. 12회초 무사 1, 2루서 오재원이 결승타를 때렸다.

1회초 두산이 3안타를 엮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최주환의 삼진 이후 박건우가 좌전안타를 쳤다. 1사 1, 2루서 김재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우전안타를 때려 허경민을 불러들였다.

LG는 1회말 곧바로 뒤집었다. 1사 후 이천웅과 박용택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의 볼넷과 가르시아의 내야안타가 이어져 1사 만루. 채은성이 좌중간 희생플라이를 때려 박용택이 득점했다.

2-1로 앞선 LG는 4회말 2점을 추가해 달아났다. 선두타자 정상호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후 이형종이 중전안타, 이천웅이 볼넷을 얻었다. 1사 1, 2루서 박용택이 우전안타를 때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1사 1, 3루서 김현수가 병살타에 그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1-4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부터 힘을 냈다. 6회초 양의지, 오재원, 김재호가 연속 3안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서 정진호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3-4로 뒤진 7회초에는 김재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재환은 LG 두 번째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스트라이크서 2구째 낮은 코스의 144km/h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0호 홈런으로, 3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KBO 역대 8호 기록이다.

두산이 9회 1사 1, 2루 기회를 놓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2회초, 두산이 균형을 깼다. 김재환, 양의지, 오재원이 연속 3안타로 1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1, 2루서 류지혁이 번트를 댔을 때 LG 3루수 가르시아가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가 됐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5-4로 앞선 12회말은 이영하가 책임졌다. 11회부터 등판한 이영하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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