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연장 승리,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준 덕분"

잠실=심혜진 기자  |  2018.07.21 17:05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이영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불펜 투수들을 칭찬했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들이 잘 막아줬다"며 전날 경기의 승리 요인으로 짚었다.

전날 두산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에 5-4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용찬은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그 이후 올라온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뒷받침이 됐다. 김강률(⅔이닝)부터 김승회(2이닝), 함덕주(2이닝), 박치국(1이닝), 이영하(2이닝)가 그 뒤를 책임졌다. 이영하는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에 대해 "최근 가장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고, 이영하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자기 공을 잘 던져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장원준. 전반기 13경기에 나온 장원준은 3승 6패 평균자책점 9.76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사령탑의 믿음은 굳건하다.

김태형 감독은 "자기 공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확신이 없으면 베테랑 투수라도 도망가는 피칭을 하게 된다"고 지적하면서도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돌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매년 좋은 수는 없다. 2년간(2015~2016) 우승도 이끌어준 투수다. 맞더라도 확신을 가지고 자기 공을 던지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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