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인사 청탁 의혹' 김경수 전 보좌관 재소환

이슈팀 강민경 기자  |  2018.07.23 11:07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한모씨가 23일 오전 드루킹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엘레베이터에 타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 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한모씨(49)를 재소환했다.

뉴스1에 따르면 23일 한씨는 오전 9시 53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변호인 두명과 함께 출석했다. 그는 '심경이 어떤가' '드루킹 김모씨(49)와의 통화를 한 적이 있나' 등 취재진의 물음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특검은 지난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한씨의 거주지, 차량 등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어 19일에는 한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한씨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의원시절 보좌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7월 드루킹 측근 김씨로부터 500만 원을 받았다. 이후 한씨는 김씨가 구속되자 올해 3월 돈을 되돌려줬고, 금전을 주고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이 이 돈을 이용해 경제적공진화모임 핵심 회원인 도모 변호사(61·필명 '아보카')를 오사카 총영사에 추천하는 등 인사청탁의 대가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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