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팻딘, 불펜 전환이 신의 한수로

대전=심혜진 기자  |  2018.07.25 21:55
팻딘.



KIA 팻딘의 불펜 전환이 신의 한 수가 됐다.

KIA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 투수는 외국인 투수 팻딘이 기록했다. 시즌 4승째다. 보직 변경이 맞춤 옷을 입은 듯 수월하게 승리를 따내고 있다.

팻딘은 전반기에 2승을 따내는데 그쳤다. 4월 22일 두산전에서 승리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후 선발투수로 12경기에 나섰지만 5패만 추가했을 뿐이다. KIA로서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팻딘을 교체하는 대신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기로 했다.

이는 신의 한수가 됐다. 지난 20일 KT전에서 8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그동안 잊었던 승리를 따낸 것이다. 그리고 21일 KT전에서는 첫 홀드를 따냈다.

그리고 이날 4승째를 거뒀다. 임기영 빈자리를 메우고자 대체 선발로 나섰던 황인준은 2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이어 올라온 것이 팻딘이었다.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3회 올라온 팻딘은 실점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정근우와 김민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강경학, 호잉, 이성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진 2개와 파울 플라이로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셈이다.

그리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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