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안병훈, 韓선수 現최고 세계랭킹 등극..김민휘, 톱100

길혜성 기자  |  2018.07.30 11:19
안병훈 / 사진=AFPBBNews=뉴스1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 한국 선수들 가운데 현재 가장 높은 세계랭킹도 보유하게 됐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남자골프 최신(미국 현지시간 기준 7월 29일자 발표) 세계랭킹에 따르면 안병훈은 40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직전 주 61위에서 21계단이 상승했다.

안병훈은 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72·7253야드)에서 끝난 2017-18 시즌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에서 1~4라운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김민휘(26·CJ대한통운)와 공동 2위를 거머쥐었다. 이에 세계랭킹도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안병훈의 이번 세계랭킹이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오랜 기간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유지해왔던 김시우(23·CJ대한통운)를 제쳤기 때문이다. 김시우는 직전 주까지도 52위로 현재 활동하는 한국 남자 선수들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지켜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53위로 1계단 떨어졌고, 안병훈의 상승세와 더불어 한국 선수 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안병훈에게 내주게 됐다. 안병훈으로서는 PGA 투어 대회 준우승과 함께 한국 선수들 중 현재 최고 세계랭킹 1위도 새롭게 거머쥐는 기쁨도 누렸다.

또한 안병훈은 지난해 2월 초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 40에도 재진입했다.

한편 김민휘 역시 직전 주 155위에서 무려 57계단이나 상승한 98위를 차지, 세계랭킹 톱 100 안에 들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RBC 캐나다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 최고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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