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와 다른 포체티노 "월드컵 휴가자 조기 복귀? 고려 안 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7.31 23:01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선수들의 휴가 조기 복귀에 공감하지 않았다.

최근 모리뉴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뛰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조기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즌 개막을 열흘 가량 앞두고 아직 주전들의 미복귀로 전력 갖추기에 애를 먹자 꺼내든 다급한 선택이다.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너무 잘해도 탈이다. 모리뉴 감독은 폴 포그바와 로멜루 루카쿠, 마커스 래쉬포드 등 다수의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준결승 이상 진출하면서 복귀 시점이 미뤄지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단 운용이 정상적이지 않아 프리시즌 결과까지 나쁘면서 새 시즌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다.

그나마 모리뉴 감독이 숨통을 튼 건 휴가를 줄이고 이른 복귀를 택한 애슐리 영, 래쉬포드, 필 존스 등 덕분이다. 그래도 아직 부족함을 느끼는 모리뉴 감독은 포그바와 루카쿠, 마루앙 펠라이니 등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조기 복귀 의사를 물어본 듯하다. 물론 강제성은 없다. 그만큼 모리뉴 감독이 다급하다는 뜻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31일(한국시간) '이브닝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모리뉴 감독은 참 좋은 사람이다. 그가 (조기 복귀) 그 말을 한 것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뜻을 함께하지는 않았다. 이 매체는 오히려 소속팀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뛴 시간을 합하면 맨유보다 토트넘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총 4813분을 뛰어 맨유(3959분)보다 더 체력 소모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월드컵 준결승 이상 뛴 선수들은 최소한 20일 가량 휴식이 필요하다. 그들은 기계가 아니기에 협상할 부분이 아니다"면서 "10개월 동안 리그와 월드컵을 치른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지 않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신체적, 정신적인 부분을 우선해야 한다.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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