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선샤인' 이병헌의 시청자 홀리기..2막 연다

이경호 기자  |  2018.08.03 08:00
/사진=tvN


배우 이병헌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시청자들의 혼을 앗아가며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맛보기였다.

지난 7월 7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스튜디오드래곤)은 방송 전부터 올 하반기 안방극장 최대작으로 손꼽혔다.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 이응복 PD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것 뿐만 아니라 한류스타 이병헌이 9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했기 때문이다.

'아이리스'(2009) 이후 9년 만에 시청자들 앞에 선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강렬한 등장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자신의 눈 앞에서 펼쳐진 처절한 죽음으로 생을 마친 어머니와 그로 인한 아픔으로 복수라는 한을 가지고 산 인물이다. 또한 극이 일제강점기라는 격동의 시대가 배경으로 '복수' 감정 외에 국운이 기울어지는 조선, 그 안에서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인물의 복잡미묘한 감정이 있다.

/사진=tvN


내, 외적으로 표현이 쉽지 않은 유진 초이. 이병헌을 통해 스케치 된 캐릭터는 색깔이 칠해졌고, 화면에서 움직이는 생동감이 넘쳤다.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쌓아온 이병헌의 연기 내공이 한없이 터지면서 가능했던 일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병헌의 '미스터 션샤인' 속 활약은 맛보기라 할 수 있다. 더 쫀쫀해지고, 짜임새 있는 캐릭터 만들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달 29일까지 8회가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총 24부작)은 주인공 이병헌을 중심으로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등이 맡은 캐릭터의 설명과 앞으로 얽히고설키게 될 관계의 디딤돌을 구축했다. 오는 4일 9회 방송분부터는 각 인물들이 능동적으로 주체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는 후문.

이는 본격적인 극 전개가 시작된다는 대목이며, 이병헌의 변화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그간 유진 초이는 분노, 복수 등 터트려야 할 감정들을 대부분 잘 감췄다. 표정이나 대사, 작은 행동 등으로 표현했을 정도. 향후 터지게 될 극적 감정과 조금은 더 격하게 등장할 액션도 기대된다. 믿고 보는 이병헌과 '미스터 션샤인'에 주말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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