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썸 타는 서장훈, 똑같은 설정을 언제까지 봐야하나

이성봉 기자  |  2018.08.06 10:58
방송인 서장훈/사진=스타뉴스


서장훈이 또 썸을 타고 있다. 배우 신혜선과 서장훈이 '미운 우리 새끼'에서 묘한 기류를 풍겼다. 방송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같은 설정 속 서장훈을 언제까지 봐야할까.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MC 서장훈은 스페셜MC 신혜선과 '썸'을 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신혜선은 요즘 정리정돈을 잘하지 않아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건모의 어머니는 신혜선에게 어울리는 짝으로 슬며시 서장훈을 지목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는 내가 다 치운다"며 "누구한테 강요하는 성격이 아니다"고 화답했다.

신동엽이 "아는 것 많고 옷 같은 것 잘 챙겨주는 스타일 어떠냐"고 묻자 신혜선은 "좋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나 욕 먹는다"라면서도 "내가 그런 스타일이다"고 답해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방송인 서장훈, 배우 신혜선/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이처럼 서장훈이 '썸' '러브라인' 등을 형성하는 것은 '아는 형님'부터 시작됐다. 여성 게스트가 출연할 때마다 서장훈과 엮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중 '아는 형님' 한채아 편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2월 한채아는 '아는 형님'에 출연해 남자친구가 없다고 밝히며 서장훈과 묘한 '썸'을 형성했다.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설레는 감정을 유도하고 흥미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바로 한 달 후 한채아와 차세찌의 결혼 발표는 이러한 '썸'에 대한 진정성을 파괴하면서 그저 방송용 설정으로 전락해 관심도를 떨어뜨렸다.

결국 서장훈은 이와 관련한 해명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지난해 3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한채아의 결혼에 대한 언급을 해야만 했다. 당시 한채아와의 설정에 대해 "장난친 것 맞다. 예능은 장난이 허용되는 곳이다. 설정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서장훈의 '썸'은 끝나지 않았다. 아는 형님에 출연하는 여성 출연자들이 이상형을 서장훈이라고 말하면 자연스럽게 서장훈은 손을 절래절래 흔들면서도 러브라인을 이어갔다.

이번 신혜선과의 러브라인도 마찬가지다. 방송용이란 것을 알고보더라도 서장훈의 '썸'은 이제 설렘에서 재미는 커녕 반복되는 지겨운 설정에 불과해졌다. 출연진들의 장난 혹은 몰아붙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은 설득력이 없다.

그렇다고 이를 서장훈이라는 방송인의 잘못으로 보기는 어렵다. 기획, 촬영, 편집은 제작진이 한다.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 것을 방치하고 있는 제작진 역시 서장훈의 캐릭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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