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탈출' 류중일 감독 "폭염 속 응원해주신 팬들께 미안하고 감사"

잠실=한동훈 기자  |  2018.08.10 22:59
LG 류중일 감독.


LG 트윈스가 지긋지긋한 8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10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4차전서 12-10으로 승리했다. 삼성과 승차 없이 아슬아슬한 5위를 유지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5위를 지켜냈다.

LG는 선발 차우찬이 3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궁지에 몰렸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최동환이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역전 발판을 마련했고 구원승도 챙겼다.

4-8로 뒤진 6회말에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5타수 2안타 3타점, 채은성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연패 끊기 위해 선수들이 농군패션으로 나오며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뜨거운 날씨 속에서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께 미안하고 또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은 최동환이 중간이 나와 아주 잘 던졌다. 선수들이 6회에 집중해서 빅이닝을 만든 것이 승리 원동력"이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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