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변혁 감독,13년간 참았던 루머 칼 빼든 이유

전형화 기자  |  2018.08.13 09:09


변혁 감독이 13년간 참았던 루머에 마침내 칼을 빼들었다.

13일 영화계에 따르면 변혁 감독은 이달 초 서울 강남경찰서에 악플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최근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변혁 감독은 그간 이은주가 자신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주홍글씨' 촬영 도중 입은 정신적인 피해로 세상을 떠났다는 루머에 시달려왔다. 특히 베드신 촬영을 제대로 된 협의 없이 무책임하게 진행해 고인에게 상처가 컸다는 루머에 줄곧 고통받았다.

변혁 감독은 2004년 고 이은주와 영화 '주홍글씨'를 찍었다. 이은주는 그 이듬해인 2005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너무나 이른 죽음에, 안타까운 마음에, 여러 말들이 그간 끊임없이 떠돌았다. 어쩌면 받아들이기 힘든 고인의 죽음을 납득하기 위한 말들이었다.

하지만 그런 말들 중에는 사실이 아닌 것들과 추측이 사실로 둔갑한 것들, 짜집기된 소문들이 적잖았다. 그런 말들은 13년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실인양 굳어져 세간에 퍼졌다. 지금도 고인의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 '주홍글씨'가 주홍글씨인양 같이 붙어있다.

변혁 감독은 고인의 죽음에 상당한 충격을 받고 한동안 영화업을 중단해왔다. 끝없이 더해지는 루머도 묵묵히 침묵을 지켜왔다. 변혁 감독은 그간 고인에 누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루머를 참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루머가 사실인 것처럼 굳어진데다 악플러들이 끊임없이 루머를 재생산하자 결국 13년만에 고소를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고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해당 루머는)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고인을 애도하는 것과 잘못된 사실이 퍼지는 건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긴다고 생사람을 잡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혁 감독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상류사회'를 연출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루머로 같이 작업한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에 대해 그간 깊은 고민을 해왔다는 후문이다. 그런 까닭에 마침내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고소가 잘못된 소문이 생사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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