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새 시즌 훈련은 1군에서.. 토랄 감독 직접 본다

김동영 기자  |  2018.08.14 11:47
이강인이 올 시즌 1군에서 훈련을 받는다. /사진=발렌시아 공식 트위터



'초특급 유망주' 이강인(17, 발렌시아)이 올 시즌 계속 1군 선수단과 함께한다. 경기는 2군에서 뛰지만,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바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지도 아래 1군에서 훈련을 받는다. 이강인은 특별한 선수다. 단,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경기는 2군에서 뛴다. 1군과 2군을 오가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현지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귀화를 추진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만큼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강인 스스로도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프리시즌 1군 소속으로 뛰며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골까지 넣었다. 프리메라리가가 공식 SNS에 이강인의 모습을 담기도 했다.

발렌시아도 이강인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정규시즌 동안 1군에서 훈련을 받는다. 경기 출전은 아니다. 경기는 2군에서 뛴다. 하지만 훈련은 1군 선수들과 함께 한다. 토랄 감독이 직접 살피겠다는 의도다.

수페르데포르타는 "이강인은 1군에서 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최상의 시나리오는 1군과 2군을 오가는 것이다. 당장 이강인을 1군 경기에 내는 것은 부담스럽고, 비생산적이다. 토랄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1군 훈련을 통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랄 감독은 "이강인과 함께 해 매우 행복하다. 이강인은 성숙하고, 지능적이다. 데뷔골도 넣었다. 발렌시아 1군 선수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라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최근 이강인과 2022년까지 연장계약을 맺었다. 바이아웃 금액으로 무려 8000만 유로를 책정했다. 한화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이다. '손 대지 말라'는 뜻인 셈이다. 발렉시아가 이강인을 얼마나 높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당장 차기 시즌 1군에서 훈련을 받는다. 경기는 2군에서 소화하지만,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전망이다. 1군 경기 출전 이야기는 없지만, 이강인의 활약에 따라 전격적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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