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 결승포' 넥센 김하성 "9연승 동안 큰 도움 못 돼 힘들었다"

대구=김우종 기자  |  2018.08.14 23:06
김하성이 결승포를 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스1



9회 결승포의 주인공 김하성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1만1146명 입장)에서 펼쳐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2일 SK와 원정 경기 후 이어온 연승 행진을 '10'으로 늘렸다. 앞서 12일 LG전에서 9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던 넥센은 10연승을 질주, 팀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넥센은 60승(56패) 고지를 밟으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53승3무58패를 마크했다. 4위 넥센과 6위 삼성의 격차는 4.5게임 차로 벌어졌다.

경기 후 김하성은 "9연승을 하는 동안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아 심리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다만 오늘 기록한 홈런으로, 정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걸 느끼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 "타석에서 다른 생각하지 않고 내 스윙을 돌리자는 마음으로 쳤는데 홈런이 나왔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남은 2경기, 그동안 못했던 것까지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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