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완벽투에 모처럼 화끈하게 화답한 SK 타선

잠실=박수진 기자  |  2018.08.15 21:46
SK 선수들


SK 와이번스 타선이 모처럼 선발 투수 김광현의 호투에 화끈하게 화답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전원 안타로 무려 9점을 뽑으며 김광현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SK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2연전 마지막 경기서 12-2로 완승했다. 2회초 5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SK는 지난 11일 문학 KIA전부터 이어온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지난 7월 25일 문학 두산전 이후 수요일 3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 전까지 SK 타선은 김광현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저조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뭔가에 홀린 것처럼 점수를 잘 내지 못했다. 실제 김광현의 등판 경기에서 득점 지원은 평균 4.33점이었다. SK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SK 선수 가운데 산체스가 평균 7.31점으로 가장 높고, 문승원도 5.67로 4위다. 김광현은 4위 문승원과 평균 1점 차 이상이 날 정도로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SK 타선은 무려 17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7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이날 김광현은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내려갈 당시 점수는 9-0이었다. SK 타자들이 이날 모처럼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동시에 3연패에서 기분 좋게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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