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아쓰남' 원득 스틸..반전매력 기대

이경호 기자  |  2018.08.17 09:05
/사진 제공=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도경수(엑소)의 반전 매력이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17일 오전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 측은 극중 왕세자 이율에서 아쓰남(아무 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 원득으로 전락한 도경수의 스틸을 공개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

극중 이율은 훤칠한 외모에 문무까지 겸비했다. 그러나 살수의 공격을 받고 기억을 잃으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남자 원득으로 전락한다. 그리고 왕세자 시절 자신이 내렸던 '이 나라 원녀, 광부를 혼인시키라는 명'에 따라 송주현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과 원치 않는 혼인을 올리게 된다.

이번 공개된 스틸컷에는 그동안 보여준 화려한 곤룡포를 입은 왕세자 율이 아닌, 이마에 띠를 질끈 동여맨 수수한 차림새의 원득의 모습이 포착됐다. 옷차림은 눈에 띄게 달라졌지만, 눈빛만큼은 변함없이 총명하게 반짝이고 있다. 하지만 송주현의 '아쓰남'이라는 별명을 가진 원득은 장작도 팰 줄 모르고, 쌀가마니 하나 거뜬하게 들지 못하여 홍심의 구박을 받는다고. 완벽했던 왕세자에서 한순간에 쓸모없는 처지로 전락한 원득은 귀여운 허당미를 아낌없이 발산할 예정이다.

처음 도전하는 로맨스 사극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완벽한 왕세자와 생활력이라곤 1도 없는 원득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선보일 도경수. 특히 송주현에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는 동안 드러날 따뜻한 인간미, 홍심과 부부의 연을 맺으면서 그려질 설레는 로맨스는 살벌한 궐내의 세자 율이 아닌 원득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행보를 걸어온 도경수가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그동안 착실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어떻게 녹여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식샤를 합시다 3: 비긴즈' 후속으로 오는 9월 10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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