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의 ★공감] 총 든 태리 & 활 든 혜리

김수진 기자  |  2018.08.17 10:33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김태리(왼쪽)와 영화 '물괴' 이혜리 / 사진출처= tvN·태원엔터테인먼트


20대 두 여배우가 걸크러쉬 면모를 마음껏 과시 중이다.

주인공은 김태리(28)와 이혜리(24). 김태리는 안방에서 혜리는 스크린에서 야성미를 뿜어낸다.

김태리는 방송중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조선 최고 명문가 '애기씨'이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때로는 남자 복장을 하고 총을 든다. 실력도 명사수. 지붕을 날라 다니며 높은 적중률을 기록하는 저격수다. 총을 들고 말을 타고 무장한 남성들과 싸우지만 어색함이 없다. 호연을 통해 호평받고 있다. 그간 영화에만 출연하던 김태리가 드라마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향상 시키며 인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첫 드라마 출연 성적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작품을 통해 총 든 김태리(왼쪽)와 활 든 이혜리/ 사진=스타뉴스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드림티엔터테인먼트) 멤버이자 연기자로 겸업 중인 이혜리가 변했다. 오는 9월 13일 개봉예정인 영화 '물괴'(감독 허종호)가 그 무대.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 그리고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이혜리는 영화에서 활을 든 사대부 집안 '애기씨'. 빼어난 활솜씨와 의술을 지녔다. 지난 16일 제작보고회에서도 활을 든 모습을 시연하기도 한 혜리는 사전 공개된 영화 속 활 든 모습으로도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일단 피지컬은 합격점 이상.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무시키고 있다.

첫 드라마 출연작에서 합격점은 받은 김태리에 이어 첫 사극이자 영화에 도전한 이혜리가 호평으로 '태리 혜리 전성시대'를 이어 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사진출처=tvN · 태원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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