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코바시치 "레알과 함께한 3년, 너무 불행했다"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8.19 17:33
마테오 코바시치(좌). / 사진=AFPBBNews=뉴스1


첼시의 마테오 코바시치(24)가 레알 마드리드에 단단히 뿔이 난 모양이다.

코바시치는 현재 임대 신분으로 첼시에서 활약 중이다. 원래 소속팀은 레알이다. 코바시치는 이번 여름 출전기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알이 이적 불가 방침을 내리면서 수차례 갈등을 겪어오다 임대로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코바시치는 19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경기에 교체출전해 팀의 3-2 승리에 일조했다.

코바시치는 경기 후 "팀 승리에 만족한다"며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력해 나아지도록 하겠다.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어 그의 경기 스타일을 잘 안다. 훌륭한 팀 동료도 많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에서 보낸 3년은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나에 대한 신뢰가 필요했다"며 "나를 믿어주는 구단과 감독 밑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며 첼시에서 이 같이 뛰고 있다.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뛰고 싶다"고 설명했다.

코바시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동안 레알에서 뛰었다. 하지만 출전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루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힘든 주전 경쟁을 펼쳤다. 코바시치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선발 출전이 10경기에 그쳤다.

코바시치는 "잉글랜드와 스페인 리그의 차이점은 있다. 하지만 동료들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다. 첼시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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