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감독 "일본전 특별 비책 같은 것은 없었다"

한동훈 기자  |  2018.08.20 10:50
박항서 감독 /사진=뉴스1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베트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 위바와묵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예선 D조 3차전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베트남은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 또한 2승 1패로 조별예선을 통과하긴 했으나 한 수 아래로 평가한 베트남에 발목을 잡혀 충격에 빠졌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경기 시작 직후부터 베트남은 강한 압박으로 일본을 몰아쳤다. 이후에도 베트남은 일본의 빈틈을 찌르며 과감하게 카운터를 날려 지속적으로 위협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베트남은 한국인 박항서 감독이 이끈다"며 "박항서 감독은 황금세대라 불리는 베트남의 젊은이들을 데리고 AFC 23세 이하 선수권 준우승을 달성했다"고 조명했다.

박항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을 물리치기 위해 특별한 비밀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은 어떤 상대도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전에선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집중력에 만족한다. 그 믿음이 우리를 승리로 이끌었다. 모든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준비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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