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선임] 김판곤이 걸은 '고된 길', 받아들여야 할 '현 주소'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8.20 11:42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홍의택 기자= 감독 선임 과정 전반을 주도한 김판곤 위원장은 솔직했다. "스스로 힘든 작업을 했다"라고 실토도 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수장을 정했다. 포르투갈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4강 등을 안긴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우선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다.

김판곤 위원장은 한 시간이 넘는 기자회견으로 내막을 알렸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감독의 기준을 높이 잡았다"라던 그는 "스스로 힘든 작업을 하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지도자, ▲빅리그를 경험한 지도자, ▲리그 및 대륙별 국제대회를 우승한 지도자 등이 사전 제시한 조건이었다.

김판곤 위원장은 속내를 털어놨다. "도전이 만만치 않았다"라면서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국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자긍심을 심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팬들 기대치를 100% 충족하지 못했음도 스스로 인지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을 놓고 "호불호가 있는 줄로 안다"라고 논했다. 다만 우리네 실정도 등 돌릴 수는 없었다. 김판곤 위원장은 특정 인물 등을 거론하면서 '금전적인 부분', '타 대표팀 및 클럽팀과 상대적인 비교', '아시아까지의 만만찬 거리' 등을 악조건으로 꼽았다. 마음을 사기 어려웠던 것도, 협상이 힘겨웠던 것도 이 때문.

한국 축구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하지만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저력을 과시한 적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마저도 축구 선진국 유럽 등지에서 보기엔 약소국에 불과했다.

스타 플레이어 한둘 정도 보유한 수준. 스스로 기준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또다시 찬밥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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