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도마 金' 여서정 "아빠 고마워".. 여홍철 "이제 출발점 섰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2018.08.25 13:32

여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여서정. /사진=뉴스1


한국 여자 체조가 아시안게임에서 32년 만에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여서정(16·경기체고). 한국 체조의 '전설' 여홍철(경희대 교수)의 딸이기도 하다. 부녀가 똑같이 도마에서 금메달을 품었다. 여홍철 교수와 여서정 부녀는 나란히 각오를 다졌다.

대한체육회는 25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열었다. 펜싱-수영에 이어 체조 선수들이 자리했다.

남자 체조의 신형욱 감독과 금메달과 은메달 1개씩 따낸 김한솔이 자리했고, 여자 체조 이정식 감독과 도마 금메달리스트 여서정이 왔다. 여홍철 교수도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서정은 도마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체조에서 무려 32년 만에 나온 금메달리스트다.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딸까지 금메달을 품으며 '부전여전'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서정은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와 너무 기쁘다. 선수단과 선생님들, 모든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됐다. 남은 대회가 있다. 훈련에 더 열심히 임해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표해달라고 하자 "아빠가 내 경기를 해설했다고 했는데, 나는 아직 못 봤다. 자카르타에 같이 있어서 조금 더 힘이 났던 것 같다. 힘을 때 다독여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잘 견뎌왔다. 너무 고맙다"라며 웃었다.

여홍철 교수는 "부모로서 바라보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최종 선발전 이후 급격하게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힘든 부분이 있었다. 경기 끝난 후에는 기분 좋게 넘어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로서 기대치를 묻자 "이제 출발점에 서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과 4년 후 아시안게임까지 달려가야 한다.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지켜보는 것과 옆에서 지원해주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기술적인 것은 이정식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가 있다. 내가 뭐라고 할 수 없다. 집에 오면 쉴 곳을 찾아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김한솔과 여서정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물었고, 여홍철 교수는 "여자 기계체조 선수들은 하체로 하는 것이 3종목이다. 여서정은 하체 근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나지 않나 보고 있다. 김한솔은 어려서부터 계속 보고 있다. 마루와 도마에서는 타고난 재능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한솔은 지금 24살이다. 남자로서 막 시작하는 나이다. 나도 24살 때 처음 아시안게임 메달을 땄다. 향후 6년, 길게는 7~8년까지 충분히 할 수 있다. 가능성은 두 선수 모두 무한대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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