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경기중 '이슬람 기도 시간' 중단.. 1일 5회에 5~10분씩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2018.08.25 17:51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동열 감독.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 묘한 변수가 하나 더해졌다. 이슬람교의 기도 문화로 인해 경기 도중 중단이 있을 수 있다.

한국은 26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라트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야구장에서 B조 예선 1차전 대만전을 치른다.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기본적으로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단기전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첫 경기가 대만이다. 껄끄러운 상대를 가장 먼저 만나는 셈이다.

기본적으로 이번 대회에는 변수가 적지 않다. 일정도 빡빡한 편이고, 시설도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선동열 감독이 낮은 조명과 억센 잔디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하나가 나왔다. 스포츠 외적인 부분으로 인해 경기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슬람 기도 시간에는 경기가 중단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의 비중이 87%다. 이외에 기독교와 가톨릭, 힌두교, 불교가 있다. 절대 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다는 의미다.

선동열 감독은 "오늘 감독자 회의를 다녀왔다. 여기가 이슬람 국가라 기도 시간이 있다. 기도 시간에는 경기가 잠시 멈춘다. 기도시간이 (여기 시간으로) 낮 12시, 오후 3시, 오후 6시, 오후 7시라더라"라고 말했다.

GBK 야구장에 있는 자원봉사자에 따르면, 기도 시간은 새벽 5시와 오후 1시, 오후 3시와 오후 6시, 마지막으로 오후 7시까지 5번이다. 한 번에 5~10분 정도 한다.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7시-오후 3시-오후 5시-오후 8시-오후 9시가 된다.

당장 26일 대만전부터 적용될 수 있다. 경기가 8시 30분에 시작되는데, 9시에 기도 시간이 걸린다. 27일 인도네시아전도 8시 30분 시작으로 같다. 28일 홍콩전은 오후 2시 시작이기에 오후 3시 기도 시간에 걸릴 수 있다.

시간 자체가 5~10분으로 아주 긴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이 끊어지는 것은 썩 반가운 부분은 아니다. 각종 변수가 많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외적인 변수가 하나 더 추가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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