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선동열 감독, 대만전 선발 함구.. 규정상 공개 의무 없어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2018.08.25 18:17
야구대표팀 선동열 감독.

"다들 예상하시지 않습니까. 그래도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동열 감독이 첫 경기 대만전 선발투수를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예상은 되지만, 대회 규정상 미리 밝힐 필요가 없기에 규정에 따라 함구했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시안게임 첫 경기 대만전을 치른다. 잔디와 조명 등 애로사항이 다소간 있는 모습이다. 이슬람 기도 시간에는 경기도 중단된다.

첫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선수단은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실전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점검 기회다. 당초 선동열 감독은 이날 대만전 선발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끝내 밝히지 않았다. 규정상 밝힐 필요가 없어서다.



선동열 감독은 "우리 리그처럼 하루 전에 선발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다. 오더 교환 1시간 30분 전에 상대 투수가 좌완인지 우완인지 물어볼 수 있다. 사이드암-언더핸드 등 무관하게 좌-우완만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지금 시점에서 선발투수를 미리 공개할 이유가 없다. 상대에게 미리 알려줄 이유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선동열 감독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일단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30)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유력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선동열 감독은 "다들 예상하고 계시시지 않나. 좌우완 가능성은 반반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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