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카누 용선 '단일팀', 역사적인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2018.08.26 06:00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선수들. /사진=뉴스1


8월 25일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남북 단일팀

여자 카누 단일팀이 용선(드래곤보트)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역사적인 메달이다. 남북이 함께 출전한 아시안게임 자체가 처음인데, 메달까지 따냈다.

남북 카누 단일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JSC 레이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여자 200m 결선에서 56초851을 찍으며 3위에 자리했다. 동메달 획득.

금메달을 딴 중국(56초161)과 은메달을 가져간 인도네시아(56초817)에 살짝 뒤졌다.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는 동메달이다. 하지만 메달을 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남과 북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이후 실무 과정을 거쳤고, 여자농구와 조정, 카누 용선에서 단일팀이 구성됐다.

용선은 메달이 기대됐던 종목이기도 하다. 북한 선수들의 실력도 좋은 것으로 올려졌다. 남북 단일팀은 충주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자카르타에 입성했다.

그리고 25일 감격적인 메달을 만들어냈다. 남북 단일팀이 종합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연히 아시안게임에서도 최초다. 사실 아예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이 구성된 것부터 최초였다.

이날 남측에서 김현희(26·부여군청), 변은정(20·구리시청), 조민지(21·전남도청), 장현정(20·한국체대), 이예린(19·한국체대) 등 5명이 출전해 노를 저었다.

북측에서는 허수정(21), 윤은정(20), 김수향(20), 정예성(18), 차은영(17)이 노잡이를 맡았다. 북을 치는 고수, 키잡이도 북측 도명숙(24)과 리향(16)이 담당했다.

이들이 힘을 합쳐 동메단을 수확했다. 시상식장에 한반도기가 올라갔고, 선수들은 아리랑을 합창했다.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끝이 아니다. 용선 대표팀은 26일 500m에 출전한다. 여기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러면 또 한 번 역사를 쓸 수 있다. 물론 단일팀은 그 자체로도 이미 역사이기는 하다. 금메달까지 딴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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