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멀티포' 이정후 "더 집중하는 중..슈퍼R는 이판사판으로 해야"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2018.08.28 17:46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끈 이정후. /사진=뉴스1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예선 마지막 경기 홍콩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슈퍼라운드 진출. 9회까지 경기를 하는 '굴욕'도 맛봤지만, 어쨌든 이겼다. 이날 이정후(20)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이끌었다.

한국은 28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3차전 홍콩전에서 21-3의 승리를 거뒀다.

사실 콜드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5회까지 단 5점에 그쳤다. 이상할 정도로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그나마 6회부터 9회까지 15점을 만들며 다득점에는 성공했다. 9회에는 10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래도 홍콩을 상대로 정규이닝을 모두 소화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힘든 와중이었지만, 이정후는 날았다. 이정후는 이날 홈런 두 방을 때리며 4안타 4타점 3득점을 만들어냈다. 예선 3경기에서 12타수 7안타, 타율 0.583이다. '국가대표 1번 타자'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경기 후 이정후는 "집중을 더 하고 있다. 상대가 약체이기는 해도, 집중력을 잃으면 다칠 수 있다. 우리 팀이 지금 편하게 할 상황이 또 아니다. 계속 열심히 했고,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타격감이 좋은 이유를 설명했다.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서는 "선수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흔들리면 내 존이 없어지고, 밸런스가 이상해진다.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내 존만 지키면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 평소와 같이 가되, 투 스트라이크에서는 넓게 본다"라고 짚었다.

몸 상태를 묻자 "나도 오늘 아침부터 화장실을 좀 많이 갔다왔다. 컨디션이 좀 안 좋았다. 오히려 힘이 좀 빠지면서 더 잘 맞은 것 같다. 홈런 2개가 나왔는데, 바람이 좀 도와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더 출루를 잘해야 한다. 대만전에서는 공을 많이 보자는 생각을 했고, 어느 정도 봤다. 슈퍼라운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전부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선배들에게 배운 점을 묻자 "체력 관리와 컨디션 관리를 많이 배웠다. 여기 사정이 좀 그렇다 보니, 쉽지는 않다. 어쩔 수 없다. 선배님들 보면 자기 루틴이 있다. 나도 내 루틴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정후는 "이제 한 번이라도 지면 탈락이다. 슈퍼라운드에 들어가고, 일본과 붙는다. 이판사판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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