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위 아내' 유가령 납치사건 언급.."가해자 용서"

김아롱 중국뉴스에디터  |  2018.08.30 14:11
'유가령'/사진=유가령 웨이보


중국 유명 배우이자 양조위의 아내인 유가령이 과거 중화권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납치사건을 언급하며 가해자들을 용서했다고 밝혀 화제다.

29일 중국 언론 시나위러는 유가령이 한 TV 프로그램에서 1990년에 일어났던 자신의 납치 사건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 사건 덕분에 제가 성장하고 또 깨달음을 얻었다"며 납치 사건을 회고했다. 유가령은 "납치 가해자, 납치 당시 강제로 촬영된 누드 사진을 게재한 잡지사 직원 등 관련 사건의 모든 관계자를 용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령은 "만약 제가 이들을 용서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렇게 담담하게 다시 이 얘기를 꺼냈겠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를 접한 중화권 네티즌들은 "어떻게 용서를 할 수 있지? 대단하다", "용서가 아니라 포기한 거 아닌가? 아니면 유가령이 보살인가?"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유가령은 지난 1990년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괴한에 납치되는 사건을 겪었다. 현재 유가령의 남편인 양조위가 납치 소식을 듣고 촬영을 중단한 채 유가령을 직접 구하러 가 당시 큰 화제를 모았었다. 2003년 홍콩 주간지 동주간(东周刊)이 유가령이 납치됐을 당시 강제로 찍힌 나체 사진을 게재했을 때도 양조위는 유가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변치 않는 양조위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유가령은 지난 2008년 양조위와 연애 19년 만에 부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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