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부른 황민 칼치기-음주사고 사망자, 알고봤더니

김현록 기자  |  2018.08.30 17:10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의 음주 교통사고로 숨진 뮤지컬배우 고 유대성 / 사진=고 유대성 SNS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45)의 음주 교통사고로 뮤지컬배우 고 유대성(33)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고인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15분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황민의 혈중알코올수치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04%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배우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운전자 황민을 비롯한 3명이 병원에 옮겨겨 치료를 받았다. 조수석에 타고 있다 숨진 배우 고 유대성은 당초 해미뮤지컬컴퍼니 단원으로만 알려졌으나, 퍼포머그룹 '파란달' 소속으로, 오는 9월 1일 구리아트홀에서 해미뮤지컬 컴퍼니의 공연에 객원연출로 참여하던 차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석 뒷자리에 타고 있다 숨진 다른 여성 B(20)는 박해미가 강의를 하는 대학교의 공연예술계열 학생으로 대학생 인턴으로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 일하고 있었다.

1986년생인 고 유대성은 2010년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했으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며 주목받아 온 젊은 뮤지컬 배우다. 사고 이후 한양대학교병원 구리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렸됐다가 지난 29일 오전 발인식이 엄수돼 용인추모원에 안치됐다.

충격적인 사고 소식 이후 급작스러운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젊은극단 동그라미 김광민 대표는 SNS에 고인에 대해 "누구보다 선하고 주변인을 생각하며 무대를 사랑하는 배우였다"며 "화려하게 꽃을 피울 준비를 하다가 떠나가 이제 그의 무대를 볼 수는 없지만 그의 노래로 그를 기억하고자 합니다"라며 고 유대성이 생전 남긴 노래 '그녀는 울어요'의 링크를 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안타깝게 떠나가 버린 그를 기억해 주세요. 다신 그런 사고가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배우 황정원 또한 SNS에 고인과 함께 작품을 했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 형, 이제 나 형 없이 어떡해요. 벌써 미친듯이 보고 싶은데 어떡해요. 잘 보내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아요. 맨날 잘 도착했냐고 전화했잖아요. 보고싶어요 형. 고맙고 미안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조만간 다시 찾아뵐게요"라며 "배우 유대성, 당신은 누구보다 빛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직 대성이형 못 만나신 분들은 용인 추모원을 찾아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뮤지컬 배우 서미정은 "친한 오빠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유명 배우 남편만 언론에서 언급하고 제 친한 오빠는 언급조차 되지 않네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라고 썼다.

한편 사고 후 치료 중이던 황민은 경찰 조사를 앞뒀다. 경찰은 진술을 거쳐 사고 정황에 대해 살핀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황민의 아내 박해미는 지난 28일 이후 공식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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