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결승 진출' 한국, 결과만큼 반가운 손아섭-정우람 활약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2018.08.31 18:53
야구 대표팀 손아섭과 정우람.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슈퍼라운드 2전 전승이다. 동시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금메달이 보인다. 그리고 또 얻은 것이 있다. 침묵하던 손아섭(30)이 돌아왔고, 장염으로 고생했던 정우람(33)이 돌아왔다.

한국은 31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전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잡으며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결승 진출도 확정지었다. 아시안게임 3연패까지 딱 한 경기 남았다. 조별예선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결승행을 가장 먼저 확정지은 것은 한국이었다.

투타의 조화가 돋보였다. 선발 임기영이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초대형 홈런을 때리며 중심을 잡았다. 박병호의 홈런 이후 타선이 제대로 터졌고, 다득점에 성공했다. 결과는 대승이었다.

승리한 것도 중요했지만, 이외에 또 얻은 것이 있었다. 바로 손아섭과 정우람이다. 이번 대회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던 손아섭은 이날 대회 첫 안타를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고, 4회말에는 1-0에서 2-0을 만드는 중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6회에는 땅볼에 그쳤지만, 7회말 또 하나의 적시타를 쳤다.

손아섭은 이날 한국에서 박민우와 함께 3안타를 친 유이한 선수였다. 이상할 정도로 터지지 않았지만, 결승을 앞둔 경기에서 터졌다. 결승이 9월 1일 곧바로 열림을 감안하면, 손아섭의 부활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위타선에서 중심을 확실히 잡아줄 수 있다.

불펜에서는 정우람이 등판했다. 정우람은 앞서 26일 대만전에서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후다. 갑작스럽게 장염에 걸리면서 인도네시아전과 홍콩전, 일본전에 모두 나서지 못했다. 질병으로 인해 KBO 리그 세이브 1위 투수를 쓰지 못했다. 한국으로서는 큰 손실이었다.

이런 정우람이 중국전에 나섰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고,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기영의 승계주자의 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1이닝을 채운 뒤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괜찮은 투구였다.

이제 한국은 9월 1일 결승에 나선다. 여기서 이기면 금메달이다. 중요하고 또 중요한 경기. 이런 경기를 앞두고 주요 전력들이 돌아왔다. 호재를 맞이한 상태로 결승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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