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남송에서 공주가 된 부랑자..진실은?

이정호 기자  |  2018.09.02 11:58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한 부랑자가 12년 동안 공주의 삶을 살았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는 12년 동안 공주행세를 한 부랑자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중국 송나라 황제 휘종에게는 65명의 자녀가 있었다. 그러나 금나라에게 멸망한 뒤 이들은 대부분 포로로 금나라에 잡혀가게 됐다. 송나라의 9번째 왕자 조구는 힘들게 탈출한 뒤 남송이라는 나라를 새웠다.

남송의 황제가 된 고종은 늘 가족을 그리워하며 지냈다. 그러던 중 잃어버린 가족 중 한 명인 유복공주가 돌아왔다. 유복공주는 금나라에 끌려간 후 고생을 하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유복공주는 남송에서 다시 공주로서의 삶을 살게 됐고, 결혼까지 하며 새 삶을 살게 됐다. 그로부터 12년 뒤, 협약을 맺으며 그의 어머니 위귀비가 풀려나게 된다. 위귀비를 만난 고종은 유복공주도 와있다는 이야기를 전했으나 위귀비는 유복공주가 금나라에서 병으로 죽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주게 됐다.

사실 남송에 유복공주로 온 그는 거리의 부랑자 이정선이었다. 그러던 중 이정선은 송나라 출신 비구니로부터 유복공주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가짜 공주행세를 하기로 모의한 뒤, 공주처럼 보이기 위해 황실 예절을 배우는 등 연습을 거듭했다. 그렇게 유복공주인 척 고종을 찾아온 것이다.

고종과 유복공주는 이복남매로 얼굴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으며, 신하들은 닮은 외모에 속았던 것이다. 다만 전족을 하지 않아 큰 발로 의심을 받았지만 그럴 듯한 말로 위기를 넘겨왔다. 결국 이정선은 참수형을 받았다.

일부 야사에선 진짜 유복공주였으며 위귀비가 모함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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