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양현종 "만약 金실패 무서운 상상, 기사 클릭 차마.."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  2018.09.03 12:06
입국 소감을 밝히고 있는 양현종 /사진=뉴스1



아시안게임 3연패에 성공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귀국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무거웠다. 첫 경기 대만전과 일본과 결승전에서 제 몫을 다한 '에이스' KIA 양현종도 입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2018 자카르타-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한국 야구가 아시안게임 3연패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다음은 입국장에서 실시한 양현종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소감은. 안 좋은 여론도 있었다.

▶ (여론이) 경기를 치르는데 심리적으로 작용한 건 특별히 없었다. 워낙 (박)병호 형이나 (김)현수 형이 좋은 얘기를 많이 잘해줘 선수들이 하나로 잘 뭉쳣다. 금메달 따고 나서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했다.

금메달을 땄는데도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올까 생각했는데, 선수들 자체도 그냥 힘이 좀 많이 빠졌다. 금메달 따고도 안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한편으로 '정말 만약 우승을 못했다면 어땠을까'하는 너무 무서운 상상도 해봤다. 솔직히 선수들은 금메달 따고 나서 기사를 확인하지만, 힘이 빠졌던 건 사실이다. 선수들끼리 많이 축하해주고 격려를 해줬다.

- 기사는 상반된 입장이 있었는데. 댓글을 본 건가.

▶ 전 댓글은 잘 안 보는 편이다. 기사도 내용을 보기가 두려울 정도로 제목이 나와 차마 클릭을 못하겠더라.

- 이런 분위기가 처음이었나. 외부의 시선이.

▶ 그라운드에서는 저희가 할 걸 다했다. 그 뒤로 여론은 나중에 각자 개인이나 인터넷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이다. 그라운드에서는 그런 걸로 선수들이 생각을 많이 한다거나 지장은 없었다.

- 에이스로 처음 대표팀에 갔다. 달라진 느낌은.

▶ 부담이 됐지만 홀가분하기도 하고, 성적이 나쁘지 않아 후배들이나 형들에게 그나마 고개를 들 수 있어 다행이다. 처음에 뽑혔을 때 저도 첫 경기나 결승전 (선발)을 생각했다. 홀가분하다. 시준 중에 선수들 만나면 반가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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