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의혹' 조현오, 경찰청 출석 "지시한 바 없다"

이슈팀 강민경 기자  |  2018.09.05 09:55
조현오 전 경찰청장 /사진=뉴시스


이명박 정부 시절 온라인 여론 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에 출석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5일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현오 전 청장을 소환했다. 이에 조현오 전 청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조현오 전 청장은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던 사람이다. 정치 관여를 지시한 바 없고, 지시했다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다. 지금 언론에서 공작이라고 하는데, 공작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이며 공식석상에서 전파한 사안을 공작으로 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참 황당하다. 왜 이런 것 때문에 포토라인에 서야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조현오 전 청장은 경찰청장 재임 당시 경찰조직을 동원해 온라인상에서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을 달도록 지시하는 등 사이버 여론대응 활동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 의하면 조현오 전 청장은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과 관련해서도 정부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상하기 위해 '쌍용차 인터넷 대응팀'을 별도로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했던 희망버스를 비난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리도록 지시한 의혹도 받는다. 특별수사단은 이명박 정부시절 경찰이 희망버스를 조롱하는 글을 조직적으로 올린 정황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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