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스타리카] '이재성 선취골' 한국, 코스타리카에 1-0 리드 (전반 종료)

고양종합운동장=박수진 기자  |  2018.09.07 20:47
선취골을 넣은 이재성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선취골을 앞세운 한국이 코스타리카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찬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재성이 이를 밀어 넣어 득점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FIFA 랭킹 32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전은 지난 8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다.

전반 1분부터 한국은 첫 슈팅을 시도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홍철에게 내줬다. 홍철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재성이 슈팅으로 시도해봤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코스타리카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4분 오비에도의 패스를 받은 아길라르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라인 밖으로 빗나갔다. 유효 슈팅은 아니었지만 위협적이었다.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올려준 빠른 크로스에 지동원이 발을 갖다 대봤지만 그대로 코스타리카 알바라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지동원이 방향만 바꿨다면 골로 이어지는 크로스였다.

약간의 소강상태 이후 한국의 슈팅이 또 나왔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알바라도 골키퍼 손을 맞고 골대를 넘어갔다.

반칙으로 넘어지는 남태희(왼쪽)


전반 32분 한국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선취골을 넣었다. 기성용이 길게 찔러준 패스에 남태희가 쇄도했고, 상대의 거친 반칙에 쓰러졌다. 곧바로 페널티킥 선언이 나왔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찼지만 골대를 맞았다. 튀어나온 공을 이재성이 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0분 한국은 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의 패스를 이재성이 원터치로 남태희에게 연결해줬다. 순식간에 일대일 기회를 잡은 남태희는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 한국은 측면에서 감보아에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골대를 넘어갔고, 전반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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