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현장] 손흥민 "힘들지만 이런 빠른 축구 계속하고 싶다" (일문일답)

고양종합운동장=김우종 기자  |  2018.09.07 23:22
손흥민 /사진=뉴스1



손흥민이 벤투 감독의 데뷔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맹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FIFA 랭킹 32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맛봤다. 한국은 전반 34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이재성이 리바운드 슈팅을 시도해 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33분에는 남태희가 박스에서 돌파 끝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은 경기 후 손흥민과 믹스트존에서 실시한 일문일답.

- 소감은.

▶ 월드컵 때 좋은 성적을 못 거뒀지만 독일전을 이기면서 팬 분들께서 조금이나마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 오랜만에 A매치가 한국서 열렸다. 승리를 해 좋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축구 팬 분들께 실망시키는 모습 보여드리기 싫다.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경기 보러 오시는 분들께 보답을 해드려야 한다.

- 좋은 기운을 이어가는데 있어 선봉에 있다.

▶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장 안에서도 열심히 한다. 월드컵 이후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다.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따고 어린 선수들도 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것 같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맞다.

- 빠른 템포.

▶ 경기장에서 뛰면서 루즈하거나 재미있는 경기가 있다. 다 같이 뛰고, 누구 하나 빠짐 없이 그런 게 보였다. 힘들기는 하다. 90분 뛰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이런 축구를 계속 하고 싶다. 그러려면 정말 한 팀이 돼야 한다. 오늘 같은 정신력, 뛰는 양만 보여주면 저희도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 부분만 잘 인지해줬으면 한다.

- 어떤 주장, 어떤 리더를 생각하고 있나.

▶ 대표팀에서는 어린 편이고, 중간에 속한다. 리더십을 보여주는 형들이 많이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 많이 배웠다. 오늘 주장 완장을 찼지만, 제게는 (기)성용이 형이 리더라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어린 선수들이고 저보다 경험이 많이 없어 싫은 소리를 했다. 대표팀은 저보다 나이도 많고, 경험 많은 형들이 있다.

이 경기에 대해 간절하게 생각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월드컵서 어떤 분위기를 가져왔고, 독일전 좋은 기운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주자고 했다. 제가 말한 부분은 형들도 잘 생각해줬을 거라 생각한다. 정말 멋있는 모습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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