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현장] 'AG 득점왕' 황의조 "A팀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고양종합운동장=박수진 기자  |  2018.09.08 05:59
슈팅을 시도하는 황의조 /사진=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A대표팀에서도 살아남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며 좋은 기회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지난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FIFA 랭킹 32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4분 이재성의 선취골과 후반 32분 남태희의 추가 골로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데뷔전부터 첫 승을 거뒀다. 동시에 지난 2014년 10월 14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1-3으로 패했던 코스타리카에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1일 끝난 아시안게임 축구서 7경기 9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왕에 오른 동시에 금메달을 획득한 황의조도 이날 경기에 나섰다.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지동원을 대신해 투입됐다. 비록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슈팅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23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종료 후 황의조는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20일 사이에 7경기를 치르는 말이 안되는 일정이긴 했다. 훈련을 하면서 다시 몸을 끌어올렸다.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했고,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23세 이하의 연령별 대회에 출전한 직후 최상위 레벨인 A매치에 출전한 황의조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경기 준비를 아시안게임만큼 또는 아시안게임보다 더 하려고 한다. 계속 경기에 나가며 득점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표팀에 대한 욕심까지 드러냈다. 황의조는 "선수라면 당연히 국가대표팀 경기에 나가고 싶다"며 "준비를 잘해서 가진 것을 보여준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플레이를 만들고, 득점까지 올렸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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