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g]'로마', 베니스 황금사자상..넷플릭스 영화, 3대영화제 첫 최고상

김현록 기자  |  2018.09.09 11:36
제 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스페인어로 만든 흑백영화 '로마'가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세계 3대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폐막한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Roma)가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로마'는 당초 올해 칸영화제 초청이 유력했으나 칸의 경쟁부문 불가 방침에 넷플릭스가 영화제에 불참하면서 베니스를 통해 선보일 수 있었던 여러 작품 중 하나다. 이번 베니스 영화제에는 조엘 코엔, 에단 코엔 형제가 각본 및 연출을 함께 한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카우보이의 노래'(The Ballad Of Buster Scruggs)가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지난해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 이어 멕시코 감독이 2년 연속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는 진기록도 함께 세웠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절친이기도 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올해 베니스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이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9인 심사위원 전원이 '로마'에 만장일치로 손을 들어줬다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영화 '로마' 포스터

'로마'는 2013년 '그래비티'로 86회 아카데미 감독상, 71회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었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5년 만의 차기작이자 유년 시절 자신을 길러준 여성들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담고 있는 자전적 이야기다. 1970년대 초반 혼란의 시대를 지나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클레오의 삶을 따라가는 영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로마'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청돼 국내 관객과도 만난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은 그리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페이버릿'(The Favourite)이 수상했다. 은사자상인 감독상은 '더 시스터스 브러더스'(The Sisters Brothers)의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받았다. 남녀주연상은 '엣 이터니티스 게이트'(At Eternity’s Gate)의 윌렘 대포와 '더 페이보릿'의 올리비아 콜먼에게 돌아갔다.
제 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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