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수상 '버디 VR' 채수응 감독 "VR 영화가 우리를 풍요롭게 할것"

김현록 기자  |  2018.09.09 13:45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 중인 채수응 감독 / 사진제공=레드로버

채수응 감독의 '버디 VR(BUDDY VR)'이 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VR(Virtual Reality) 경쟁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맞았다.

이번 영화제 VR 경쟁부문에 출품된 30편의 VR 작품은 베스트 VR 스토리상, 베스트 VR 경험상, 베스트 VR상 등 3점을 놓고 경쟁했으며, '버디 VR'은 이중 ‘베스트 VR 경험(Best VR Experience)상’을 수상했다. ‘버디 VR’은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전 부문 초청작 중 유일한 국내 작품으로, 수상까지 거머쥐며 한국의 콘텐츠 저력과 VR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렸다.

'버디 VR'을 연출한 채수응 감독은 "VR은 시공간의 조작과 상호작용을 통해 보이지 않는 우리와 가치의 존재를 콘텐츠에 담아 내는 강력한 매개체"라며 "기존의 영화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는 VR 영화가 우리를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한 '버디VR'의 채수응 감독 / 사진제공=레드로버

'버디 VR'은 글로벌 흥행 애니메이션인 '넛잡' 시리즈의 IP(지식재산)와 VR 기술이 접목된 인터랙티브 VR 애니메이션이다. 우연히 외톨이 쥐 버디를 만난 관객이 버디와 인터랙티브하게 의사소통하고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가며 친구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파라마운트 픽쳐스(Paramount Pictures)의 미래전략가 테드 슐로위츠(Ted Schilowitz)는 "아트, 캐릭터 등 모든 면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처럼 훌륭하다. 앞으로 VR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줬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2017년 세계 3대 영화제 중 최초로 VR 부문을 신설해 세계 유수의 VR 작품을 선별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VR부문에는 비경쟁부문을 포함해 총 40점의 VR 작품을 선보였다. 1만 명 이상의 관객이 VR 작품을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디 VR'을 선보인 레드로버의 오성 VR사업팀장은 "애니메이션의 무거운 리소스를 VR로 어떻게 가공해내느냐가 '버디 VR'의 완성도를 가르는 핵심 관건이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레드로버의 우수한 애니메이션 제작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VR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해 체험형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버디 VR'은 올해 말부터 국내외 VR 테마파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베니스영화제 VR부문 수상작 감독들. 왼쪽이 '버디VR'의 채수응 감독 / 사진제공=레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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