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오렌지 사령관, 스네이더르 15년이 담긴 선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9.13 06:06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오렌지 사령관' 베슬리 스네이더르(34)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스네이더르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페루의 친선경기를 통해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 2003년 처음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탁됐던 스네이더르는 15년 동안 A매치 134경기의 발자취를 남기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스네이더르는 네덜란드 중원의 사령관으로 2010년대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준우승과 2014 브라질월드컵 3위에 모두 관여했다. 특히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빼어난 활약으로 대회 MVP에 선정됐고 실버볼과 브론즈슈를 수상했다.

페루전을 통해 네덜란드 축구팬들의 큰 박수 속에 은퇴한 스네이더르는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 뛴 모든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정말 멋진 시간이었다. 아쉽게도 모든 일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라고 담대한 소감을 전했다.

스네이더르가 자신의 15년이 담긴 값진 선물도 받았다.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독특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한 그는 "15년간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입고 뛰었던 모든 셔츠가 담긴 유니폼"이라며 감회에 잠길 선물을 공개했다. 스네이더르의 마지막 오렌지 유니폼은 15년의 흔적이 모두 담겨있었다.

사진=스네이더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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