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김강민 "안타나 희생플라이 치려고 했는데.."

청주=심혜진 기자  |  2018.09.14 22:19
김강민.



SK 와이번스 김강민이 만루포로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5연승을 질주, 한화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이날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강민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김강민은 1-1로 맞선 4회 무사 1루서 2루타를 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성현의 1루수 땅볼 때 홈 송구되는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한 김강민은 김재현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3-1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서 안영명의 133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시즌 10호. 올 시즌 2번째이자 개인 3번째 만루 홈런이다.

경기 후 김강민은 "1군에 늦게 합류하게 되면서 두 자릿수 홈런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운좋게 홈런이 많이 나와 기쁘다.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팀과의 승부이기에 더욱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만루 홈런이 쉽게 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타나 희생플라이를 치려고 했는데 운동장이 작고, 실투가 와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팀에 더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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