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포수' 최재훈 "도루? 나도 하는구나 했다" (인터뷰②)

대전=심혜진 기자  |  2018.09.16 06:00
최재훈./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29)은 올 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처음 풀타임 주전 포수로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한화의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최재훈은 전반기 타율 0.231(182타수 42안타) 1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 반전을 이뤄냈다. 타율 0.387(74타수 29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1할대에 머물던 타율은 어느덧 2할 중반대까지 치고 올라갔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올 시즌에는 도루로 재미를 보고 있다. 올 시즌 전까지 단 한 개의 도루도 없었던 최재훈은 올해에만 8개를 성공시키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고 있다. 성공률도 100%다.

타격 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재훈을 15일 LG전을 앞두고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최재훈과의 일문일답

- 올 시즌 도루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8개, 100% 성공률인데.

▶ 처음 했을 때는 '나도 도루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웃음). 빠른 발이 아니기 때문에 투수들이 방심한 것 같다.

- 첫 도루도 기억하나.

▶ 물론이다. 4월 3일 롯데전이었다. 내가 뛰니까 (나)종덕이가 당황하더니 늦게 송구했다.

- 두 자릿수 도루에 2개 남았다. 팬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 사실 부담은 된다. 거기에 100% 성공률까지 더하니.. 내가 도루를 하니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나온다. 삼성전 당시에는 (강)민호 형이 '너 도루왕 할꺼냐'고 농담을 던지더라. 그래서 '내가 어떻게 도루왕 하냐고, 이길 것이 이것 밖에 없다'고 받아쳤다.(웃음)

- 한용덕 감독은 도루 슬라이딩 센스가 부족하다고 하던데.

▶ 맞다. 원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디은 잘한다. 그런데 어깨 탈골이 된 뒤에는 트라우마가 생겼다. 그래서 다리로 슬라이딩을 하는데 모양새가 좋지 않다. 철퍼덕 넘어진다. 그래도 사인이 나오면 뛰겠다.

- 양의지보다 앞서는 것이 도루다.

▶ 2개 더해서 4개 차이를 만들겠다. (웃음). 도루라도 이겨보겠다.

- 올 시즌 한화라는 팀은.

▶ 따로 놀지 않는 것 같다. 형들이 얘기를 많이 해주고, 후배들이 잘 따른다. 나는 중간에서 선배들의 말도 듣고,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다.

- 올해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2위와 차이가 나지 않아서 2위 노린다는 생각에 부담을 가진 것 같다. 2위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편안하게 지금처럼 쭉 하다보면 2위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순위가 아닌 남은 20경기 이긴다는 생각만 한다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 남은 목표는.

▶ 우리가 바라는 것은 가을야구다. 가을야구를 위해 팀이 하나로 똘똘 뭉치고, 나 역시 내 역할 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개인 목표도 팀 성적이 좋다면 자연스럽게 올라올 것이다. 팀이 우선이다.

베스트클릭

  1. 1벌써 마지막 'n월의 석진'..방탄소년단 진, 6월 전역만 남았다
  2. 2방탄소년단 진, 군 복무에도 흔들림 無..스타랭킹 남돌 2위 굳건
  3. 3군대서도 '잇보이'..방탄소년단 지민, 늠름한 KCTC 훈련 사진 공개
  4. 4"방탄소년단 지민 씨를 좋아해요" 박정현 러브콜 '화제'
  5. 5방탄소년단 지민, 여전히 레전드..131주 연속 스타랭킹 남돌 1위
  6. 6LG 여신, 불륨美 이 정도일 줄은 '눈부신 비키니'
  7. 7이서한, 작업실 몰카 논란.."남자끼리 장난" 해명 [스타이슈]
  8. 8'고척돔이 문제였나' 4477억 日 투수, 1이닝 5실점 강판→ERA 1.64 환골탈태... 어느덧 NL 톱5 진입
  9. 9'풀타임' 손흥민, 유효슈팅 한 번도 못 때렸다... 토트넘, 첼시에 0-2 완패→3연패 수렁 'UCL 진출 빨간불'
  10. 10검찰, 두산 이영하에 2심서도 '징역 2년 구형'... "1심 무죄 판결, 법리적 오해 있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