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피해' 배효원..스토킹男은 영화 '로마의 휴일' 동료 배우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9.18 08:43
배효원이 영화 '로마의 휴일'을 통해 만났던 남자 배우로부터 지속적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며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 사진=배효원 SNS


배우 배효원이 동료 배우가 자신을 성희롱하고 스토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해당 배우로 지목된 A씨가 입장을 밝혔다.

A씨는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로마의 휴일'을 통해 만났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연애 경험이 적다 보니 감정 표현이 서툴렀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어 "배효원이 연락을 하다 SNS에서 나를 차단해 배효원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당시 너무 좋아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을 정도"라며 성희롱을 한 것에 대해 자책했다.

한편 배효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가까운 지인들은 다 알 것이다. 저 사람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혔는지"라며 성희롱 피해사실을 알렸다. 또한 그는 "관심을 주는 게 독인 것 같아서 반응을 안했다. A씨는 2년 전 쯤 영화 '로마의 휴일' 찍을 때 많은 인질 역할 중 한명이었고, 저와 개인적 친분도 전혀 없고,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배효원은 "A씨가 인스타그램에 제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로마의 휴일'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 사진을 찍자고 했다. 그 사진을 연인인 척 글을 썼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배효원은 A씨가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성희롱도 일삼았고 견디다 못해 "선처는 없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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