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연 "캠퍼스 간접 체험..대학 안 가길 잘했다 생각"(인터뷰)

JTBC 금토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연우영 역

윤성열 기자  |  2018.09.19 12:48
/사진=임성균 기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출연한 배우 곽동연(21)이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곽동연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금토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 종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꾸며진 드라마. 곽동연은 극 중 한국대학교 화학과 조교 연우영 역을 맡아 연기했지만, 실제 대학 생활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 사실상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를 통해 캠퍼스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셈이다.

이에 곽동연은 "캠퍼스를 처음 누벼보니까 정말 크고 좋더라. 재밌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곽동연은 "대학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해보니까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다들 지쳐 보이는 지, 너무 힘들어 보이더라"고 말했다.

곽동연은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실 나에게 대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 의미 밖에 없다"며 "누군가는 대학 생활의 추억도 말씀하시지만, 그만큼 소비되는 시간과 비용도 크다고 본다. 그렇다고 연기를 학교에서 배우자니, 지금 현장에서 작업하면서 배우는 것들도 많고, 연기 선생님에게 배워야 것들도 많이 남았다. 이미 두 군데에서 배울 게 많이 남아서, 또 다른 교육까지 소화하기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곽동연은 또 "원래 학교를 좀 싫어하기도 한다"며 "중학교 때부터 싫어했다. 규칙적으로 뭔가를 해야 하고, 시스템화 돼 있는 것들이 내 몸에는 잘 안 맞더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릴 적부터 못생긴 외모로 놀림을 받았던 여자 강미래(임수향 분)가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지만, 한국대학교 입학 후 꿈꿨던 것과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내적 성장 드라마다. 지난 15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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