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이번 타이틀곡, 너무 높아 라이브 불가능"(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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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45)이 새롭게 발매하는 앨범의 타이틀 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의 키가 너무 높아 라이브 무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열린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임창정은 타이틀 곡에 대해 "예전에 발표했던 발라드곡보다는 밝은 느낌이다. 나에겐 30대부터 50대까지 팬들만 있는 게 아니다. 어린 친구들도 있다. 그래서 젊은 팬들도 좋아할 수 있는 노래들을 수록했다"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 발표했던 '내가 저지른 사랑'은 부를 만 한데 이번 타이틀 곡은 그것보다 두 키 정도 높다. 전체적으로 키가 높아져서 라이브가 불가능하다"며 "지난 18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반 키 낮춰서 라이브 무대를 소화했다. 그 무대를 끝으로 라이브는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임창정은 "녹음할 때는 잘라서 녹음하니까 가능하다. 라이브를 생각하고 작업했어야 했는데 거만했다"며 "나이를 먹어가면서 목소리도 변했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인지했다. 저도 어느덧 46살이다. 다음 앨범부터는 더 신경을 쓸 것"이라고 덧붙었다.

이어 임창정은 변해가는 목소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임창정은 "처음에는 서글펐다. 노래할 때 옛날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니까. 그런데 목이 가도 노래는 할 수 있다. 전인권 선생님도 옛날에는 지금의 목소리가 아니었다"며 "옛날처럼 콘서트에서 30곡을 라이브로 선보이기엔 힘들 수도 있지만 변해가는 목소리가 가진 맛도 있다. 다방면으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지난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임창정 특유의 음색과 호소력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발라드곡이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 외에도 임창정이 처음 시도하는 R&B 발라드곡 '그 사람', 정규앨범마다 한 곡씩 꼭 수록된다는 댄스곡 '그냥 냅둬' 등 총 14곡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