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1등? 많이 해봤다..팬들 뻔한 리뷰가 더 행복"(인터뷰②)

이정호 기자  |  2018.09.20 08:50
/사진제공=nhemg


가수 임창정(45)이 "음원 성적보다는 팬들이 말하는 '좋다'는 뻔한 리뷰가 더 행복하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열린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임창정은 "앨범을 낼 때마다 부담감이 있다. 그러나 지금 가지는 부담감과 예전에 가지는 부담감은 전혀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간이 많이 흘렀다. 옛날부터 저를 좋아해 주신 팬들은 이제 애를 업고 남편과 내 가게로 놀러 오시기도 한다. 이제는 사회인이 된 팬들과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사는 이야기를 한다. 멀리서 바라보는 가수가 아닌, 이제는 손도 서로 잡아줄 수 있는 지인이 됐다"고 덧붙었다.

임창정은 "이제 발표하는 노래들은 그 '지인'들을 위해 발표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앨범도 나오기 전에 먼저 들려드렸다. 숙제검사를 받는 기분이었는데 대체적으로 좋다고 하더라. 당연히 제 팬들이니까 좋다고 하겠지. 저도 알고 있지만 그 뻔한 팬들의 반응을 보고 싶어서 앨범을 낸다. 이런 팬들의 반응을 볼 때 가장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음원 성적과 관련해서는 "1등 하면 물론 좋다. 그러나 저는 많이 해봤다"며 "그 자리는 동생들이 차지해야 한다. 동생들도 꿈꾸는 미래가 있고, 그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다. 선배가 계속 1등을 차지하는 것은 좋은 모양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임창정은 지난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발매했다. 타이틀 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임창정 특유의 음색과 호소력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발라드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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