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만 만나면 꼬이는 박종훈, 최다승에도 최다 실점 수모

수원=심혜진 기자  |  2018.09.19 22:09
박종훈.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이상하게 KT만 만나면 부진하다.

박종훈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4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13승을 거뒀다.

올 시즌 25경기 선발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중이다. 이전까지는 제구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던 박종훈은 올해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제구력이 향상되면서 자신감이 상승했고,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거뒀던 12승을 달성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목전에 뒀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대는 있다. 바로 KT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종훈은 KT전 3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9.39로 좋지 않다.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실점(16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최다 실점인 6실점인데, 모두 KT 상대로 기록했었다. 올 시즌 첫 등판인 3월 28일 5⅓이닝 6실점, 6월 3일 5이닝 6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전 김진욱 감독은 "우리가 박종훈을 상대로 잘 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말대로였다. 이날 4번째 만남에서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두 번의 우천 중단 속에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임은 고려한다고 해도 홈런을 너무 많이 맞았다. 무려 3개의 홈런을 맞으며 7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KT전 열세는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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